태풍이 발생하는 조건과 소멸 과정은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
매년 여름과 가을이 되면 일기예보에서 긴장하며 전하는 소식이 있는데요. 거대한 비바람을 몰고 오는 불청객 태풍의 북상 소식입니다. 우주에서 위성으로 바라본 태풍은 하얀 구름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치여 돌아가는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인간을 괴롭히게 만드는 것만은 아닌데요. 적도 부근에 쌓여 있는 뜨거운 열기를 차가운 극지방으로 배달해주는 지구의 에어컨이자 보일러 역할을 하는 자연현상 전달자입니다. 그래서 태풍이 발생하는 조건과 소멸 과정을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열대 저기압이 발생하는 조건과 코리올리 힘의 비밀을 소개해드려고 합니다.
태풍이 탄생하기 위한 3가지 필수 조건
아무 바다에서나 태풍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데요. 태풍이라는 거대한 에너지가 시동을 걸기 위해서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필수 조건이 필요합니다.
수온 26.5도 이상의 뜨거운 바닷물
태풍의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은 바로 수증기 입니다. 태풍이 만들어지려면 바닷물의 온도가 26.5도 이상으로 뜨겁게 달궈져야 합니다. 목욕탕의 뜨거운 탕 위로 엄청나게 많은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적도의 뜨거운 바다에서도 쉴 새 없이 막대한 양의 수증기를 하늘로 증발시키고 있습니다. 이때 태풍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계속 공급되는 것이에요.
강력한 상승 기류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하늘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주변의 공기를 위로 빨아들이는 강력한 상승 기류가 필요합니다.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서 차가워지게 되면 거대한 적란운이 뭉게뭉게 만들어집니다.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할 때는 많은 열을 방출하는데 이 열이 공기를 데워서 상승 기류를 폭발적으로 만드는 무한 루프를 형성하게 됩니다.
소용돌이를 만드는 코리올리 힘
구름이 아무리 높게 자라나도 그냥 위로 올라가기만 한다면 소나기에 그칠 뿐 태풍이 되지 못하는데요. 거대한 비구름이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뭉쳐야만 태풍이 됩니다. 이 회전을 만들어내는 우주의 힘이 바로 코리올리 힘입니다.
회전하는 팽이 코리올리 힘 전향력의 특징
프랑스의 과학자 코리올리가 발견한 전향력은 지구가 하루에 한 바퀴 스스로 돌아가는 자전에 의해 생기는 가상의 힘입니다. 지구가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구 위해서 직선으로 움직이는 물체는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게 되는 것이에요.
놀이터의 회전기구
놀이터에 있는 둥근 회전기구를 타보신 적이 있나요? 빙글빙글 돌고 있을 때 중심에 앉은 친구를 향해 공을 던져보세요. 밖에서 볼 때는 공이 똑바로 굴러가지만 회전하는 놀이기구 위애서 보면 공이 오른쪽으로 휘어져서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코리올리 힘입닏나.
이 코리올리 힘으로 인해서 태풍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오는 바람들이 일직선으로 가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살짝 휘어지면서 보이게 됩니다. 그 결과로 바람들이 꼬리를 물면서 이동하는 것처럼 반시계 방향으로 소용돌이 치는 팽이와 같은 모습이 완성됩니다.
적도 중앙에서는 태풍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 지구과학 시험이나 상식 코너에 자주 나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적도 부근의 바다는 가장 뜨거운데도 적도 정중앙에서는 태풍이 절대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코리올리 힘은 극지방으로 갈수록 강해지고 적도에서는 완벽하게 0이 되기 때문인데요. 아루미 수증기가 많아도 팽이처럼 돌려주는 코리올리 힘이 없기 때문에 구름이 회전하지 않고 흩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태풍을 적도에서 살짝 위로 올라온 위도 5~20도 사이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태풍의 소멸 과정
적도 바다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며 북상하던 태풍도 영원히 살 수는 없습니다. 태풍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에너지를 잃고 소멸하게 됩니다.
육지 상륙
태풍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육지 입니다. 태풍이 육지로 상륙하는 순간 그동안 태풍에게 연료로 공급되던 수증기가 끊겨버리기 떄문인데요. 매끄러운 바다와 달리 육지는 산과 건물, 더친 표면들로 인해서 태풍의 밑바닥이 지표면과 큰 마찰이 발생합니다. 이때 바람의 회전력이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차가운 바다 진입
만약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바다로만 이동한다고 해도 고위도로 갈수록 차가워진 바닷물로 인해서 결국 사라지게 됩니다. 수온이 26.5도 아래로 떨어지면 엔진을 돌릴 충분한 수증기가 증발하지 못해 태풍을 없어지게 되는데요. 결국 태풍이 힘을 잃고 온대 저기압으로 변하여 사라집니다.
지구의 열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거대한 자연의 청소부 태풍이 발생하는 조건과 소멸 과정을 알아봤습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는 큰 피해를 남겨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바다를 한번 깊게 뒤집어엎어 주면 바닷속에 산소가 공급되어 적조 현상이 사라지고 어장이 풍부해지는 역할도 합니다. 거대한 구름 소용돌이 속에 코리올리 힘과 수증기의 과학을 이해하신다면 일기예보에서 태풍의 진로를 볼 때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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